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규제 준수를 넘어 전방위적 이용자 보호 활동에 나선다는 각오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1일 임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자 보호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선언하며 내부통제 및 준법 강화 의지를 다졌다.
이용자들이 겪는 3대 불안 요소로 빗썸은 ▲불공정·투명한 거래에 대한 의구심 ▲가상자산 정보 부족 ▲거래소와 소통 부족으로 진단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방위적 활동을 추진 중이다. 우선 공정거래 환경을 조성을 위해 기존 ▲투자자보호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자금세탁 위험관리 위원회 ▲거래지원 심의위원회에 더해 지난 15일 ‘시장감시위원회’를 신설했다. 내외부 인사 6인으로 구성된 시장감시위원회는 이상거래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불공정거래행위 관련 기관 협조 등을 담당한다.
이달부터는 최대 3억원 포상금을 지급하는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제’를 도입했다. 또 거래소 도메인 사칭을 선제적으로 탐지,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는 솔루션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 공개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개별 가상자산의 시세, 차트 정보와 더불어 각 가상자산의 거래소 내부 유통량, 보유 회원수, 거래 금액과 최상위 회원의 거래 비중 등 투자 시 참고할 만한 지표들을 상세하게 제공한다.
프로젝트 관련 소식도 상시 업데이트 중이다. ‘시장동향’ 코너에서는 업계 주요 뉴스와 글로벌 시세 정보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에게 제공해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들과의 소통은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빗썸은 최근 이마트24와 비트코인 도시락을 선보이는 등 이용자 친화적인 프로모션과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편의점 CU와 피자데이 콜라보를 진행하는 한편, 유튜브 리뉴얼을 통해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가상자산 뉴스와 인사이트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과 직접 교류를 통한 편의성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대학생 서포터즈 ‘썸즈업’을 통해 MZ세대와 직접 소통, 이용자들에게 보다 필요한 가상자산 콘텐츠와 서비스 발굴해왔다. 빗썸은 이 같은 소통을 통해 ‘입출금 UI 개편’, ‘멀티체인 지원’, ‘더 빨라진 차트’ 등을 도입해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박중구 빗썸 투자자보호실장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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