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80원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전환, 위험선호 위축 등 악재를 반영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81~1390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이월 네고 유입이 관찰됐던 수요일 하루를 제외하면 이번 주 외환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는 ‘빠지면 사자’는 주의”라며 “수입 결제수요나,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수급은 인지하고 있지만, 역외 저가매수가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와 비교해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같은 경우도 밤사이 달러가 강세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역외, 역내 할 것 없이 공격적인 매수세를 유인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역송금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단순한 원·달러 상승 배팅으로 치부, 1390원까지는 레벨을 열어두고 대응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월말 네고 조기 소화,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이번 주 수출업체가 공격적인 매도 대응을 보였던 레벨은 1,380원 중반이며 오늘도 장 초반 고점 매도로 이어질 경우 일시적으로 원화 약세 부담을 눌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아시아 통화보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당국이 롱심리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도 포지션 쏠림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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