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과 신동엽의 멋진 의리
그리고 그들의 특별했던 첫 만남
개그맨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개그맨 전유성이 신동엽과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전유성은 “계좌 번호를 불러 달라고 하더니 갑자기 돈을 보내 주더라. 30년 전에 방송도 소개해 주고 데뷔도 시켜 줘서 고맙다고. 꽤 많이 보내 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이 돈을 어떡할까 하다가 임플란트를 해야 해서 그걸 했다. 그리고 가지고 싶었던 비싼 만년필을 장만했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바빠서 생각 못하고 살다가 갑자기 문득 생각났다. 지금까지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안 받으신다고 하셔서 겨우 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전유성은 “나도 선배들에게 용돈을 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막상 내가 그 선배가 되니까 민망하다. 그냥 막 다 받아야 되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개그맨 최양락은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신동엽이 의리 있고, 근데 나한테는 안 보내 줬다는 이야기 아니냐”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 “그런데 형님이 정말로 후배들을 위해 노력 많이 했다. 나도 도움 많이 받았고, 그건 절대 돈을 위한 일이 아니었다. 돈 많이 벌고 고마워서 그런 거니까 마음껏 받아도 된다”며 이야기하기도 했다.
전유성과 신동엽의 어마어마했던 첫 만남
이날 신동엽은 둘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나는 그때 데뷔하기도 전이었고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형님이 술이 나오자마자 맥주잔에 가득 차게 소주를 따르더니 원샷을 하더라. 자기는 무슨 병이 있는 건지 술이 안 취한댔다. 그러면서 세 병을 30분도 안 돼서 마셨다”라며 그날의 대단했던 술자리를 떠올렸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는 반전이 있었다. 신동엽은 “그런데 그 세 병을 마시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가신다며 일어나셨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대로 쓰러지셨다. 다음 날 처음으로 술병이 나셨다더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전유성의 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동엽은 “형님은 일반인 4~5명이 평생 먹을 술을 혼자서 다 먹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전유성은 “내가 대기업 술 모델을 3번이나 했는데 그 돈을 다시 술 마시느라 다 썼다”며 수긍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술을 못 끊을 줄 알았다. 그래서 옛날에는 술 끊으라고 하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끊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어떤 스님은 그 말을 듣고 기겁을 하셨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현재 전유성은 술을 끊은 상태인데, 절대 술을 끊지 못할 거라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고 싶어 몇 달째 금주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최양락은 “나는 원래 술을 못했다. 그런데 형님이 개그맨이 술을 못 마시면 어떡하느냐고 그래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더 마실 수 있다고 계속 부추겼다. 그래서 지금 술주정뱅이가 됐다”며 이야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동엽신 멋지다”, “전유성은 후배들이 미담만 이야기하네”, “코미디계의 대부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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