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안재욱이 처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우울감을 고백했다.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전문의를 찾아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안재욱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안재욱은 “하루하루가 밝지 않다”라며 생애 처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 생애 처음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된 안재욱은 평소와 달리 유독 긴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재욱은 외국 영화 속에서 거리낌 없이 상담받는 모습이 부러웠다며 “내 얘기를 다 해도 되나”라고 말하기도.
이어 안재욱은 과거 차태현과 라디오를 진행하던 때 굉장히 우울했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안재욱은 밝게 진행하는 자기 모습이 거짓 같았고, 가벼운 대화 중에도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기도 했다며 당시 차태현과 라디오 팀이 많은 위로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양해를 구해 한 달 동안 유럽으로 떠나 혼자 정처 없이 돌아다니며 우울을 극복하려 했다고.
안재욱은 정신과를 방문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가 밖으로 새어 나갈 것 같은 의심도 있었다며 “난 우울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 눈치채기 전에 멀쩡한 나로 바뀌길 바랐는데, 혼자 힘으로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은 중년 아빠들의 육아 일상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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