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1회 터진 양석환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1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17일 연장 혈투 끝에 2-6으로 역전패했던 두산은 49승2무44패(4위)가 됐다. 롯데는 그대로 8위(38승3무47패)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두산 곽빈이 박세웅(롯데)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피치컴을 차고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구 2실점의 호투로 시즌 8승(7패)째를 거뒀다. 투구수는 112개.
박세웅은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3자책점)의 역투에도 타선의 침묵 속에 패배를 떠안았다. 통산 1000탈삼진(KBO 35번째)을 달성했으나 웃지 못했다. 시즌 6승7패.
두산은 1회초 박세웅이 미처 영점을 잡기 전 공략에 성공했다.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라모스와 김재환이 연달아 삼진 아웃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5번 양석환이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3점포를 때려냈다.
양석환의 시즌 21호포.
그러자 롯데도 1회말 전준우가 1사 1루에서 곽빈에게 투런포(11호)를 때리며 반격했다.
경기는 2회부터 예상 외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벌어졌다.
곽빈은 7회까지 2실점만 내주고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고, 두산은 9회 마무리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김택연은 9세이브(2승1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8회까지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했으나 믿었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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