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이름만 들어도 위대한 슈퍼스타.
지난 15년 동안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공격수다. ‘신계’에 진입한 유이한 선수. 그들은 세기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고, 수많은 득점왕, 우승, 신기록 등을 작성하며 세계 축구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제 그들도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호날두는 39세, 메시는 37세다. 더 이상 전성기가 아니다. 예전의 폭발력과 화려함은 없다. 그런데 이들이 마지막으로 갈 수록 두 슈퍼스타의 차이점이 확실히 보이고 있다. 전성기 시절에는 잘 몰랐던 차이점.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호날두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중심이 돼야 했고, 팀이 자신으로 인해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도 상관하지 않았다. 유로 2024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이 그랬다. 포르투갈은 8강에서 탈락했다. 반면 메시는 언제나 팀을 위해 내려놓을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했다.
호날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욕심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알 나스르와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메시는 팀에 방해가 된다면 바로 그만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시가 다음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은 그래서 낮다.
이런 차이점을 독일 대표팀 출신이자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디트마 하만이 설명했다. 그는 ‘TopOffshoreSportsBooks’를 통해 “호날두는 메시처럼 팀을 우선시하지 않는다”고 정의를 내렸다.
이어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 20년 동안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자신이 뛰는 팀을 자신보다 우선시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반면 메시는 자신보다 더 나은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는 다른 선수가 있다면 100% 경기 출전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만은 “호날두는 먼저 팀을 생각해야 한다. 호날두는 유로 2024에서 좋은 후배들이 있었음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뛰었다. 많은 팬들이 호날두의 그런 모습에 실망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팀을 우선시했다. 메시는 감독이 냉정하게 베스트 11에 누가 들어갈 지를 결정하도록 지지했을 것이다. 자신보다 나은 선수가 있으면 자신이 뛰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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