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을 만나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졸리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역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장관은 지난해 5월 한-캐나다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 행동계획은 양국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이행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규범기반 국제질서 △안보·국방 △경제안보·과학기술 △기후변화·에너지 안보 △보건·문화 등 5대 핵심 분야의 향후 협력 방향과 구체 협력 사업 내용이 담겼다.
특히 양 장관은 2+2 외교·국방 고위급 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통해 안보·국방 협력을 제도화하고 글로벌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방산 관련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이달 말 개최 예정인 ‘2+2 국장급 경제안보대화’를 통해 차기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를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양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맺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며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캐나다 측의 러북 군사협력 대응 우방국 독자제재 및 외교장관 공동성명 동참을 평가하면서 지속적인 공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졸리 장관은 우방국들의 단합된 의지와 공조가 긴요한 상황이라면서 북한 비핵화 노력에 대한 캐나다의 굳건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 지 10년이 되는 매우 상징적인 해”라며 “우리나라는 내년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캐나다의 경우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우리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졸리 장관은 “이번이 장관으로서 첫 인도태평양 방문이기도 하다. 저는 우리가 함께 이행할 수 있는 공동의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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