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적정 연봉은 얼마일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황금기를 연 핵심 인물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까지 공식 경기 총 472경기를 지휘했다. 343승 66무 63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무려 72.67%다.
이 기간 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룬 업적은 가히 위대하다. EPL 최초로 4연패를 성공했다. 총 리그 우승은 6회.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궈냈고, 잉글랜드에서 역대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우승 트로피는 총 17개다. 맨시티가 곧 과르디올라였고, 과르디올라가 곧 맨시티였다.
이런 과르디올라 감독은 연봉은 2300만 유로(347억원)다. 세계 최고 수준. 정확히 말하면 세계 2위다. 클럽 감독으로는 1위다. 세계 1위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나온 연봉이다. 로베르트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의 3000만 유로(452억원)다.
그렇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성과에 비해 적정한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일까. 절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 이가 등장했다.
과거 에버턴, 아스톤 빌라 회장을 역임한 키스 와이네스는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펩의 적정 연봉은 2억 파운드(3590억원)라고 주장했다.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억 유로(3018억원) 보다 높은 금액이다. 왜 이런 천문한적인 액수가 나왔을까.
와이네스는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서 이룬 성과와 성공은 연봉 2억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 맨시티에서 리그 4연패를 이뤄냈고, 17개의 트로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티 풋볼 그룹에서 과르디올라 기여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는 뛰어난 관리 기술로 맨시티의 아이콘이 됐다. 맨시티 성장 열차를 달리게 했다. 과르디올라가 이런 성과를 제대로 보상을 받았나? 급여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과르디올라가 맨시티 전체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 최고 감독의 연봉은 1500만 파운드(270억원)에서 2000만 파운드(358억원) 수준이다. 선수와 비교했을 때 과르디올라의 가치를 살펴보면, 5000만 파운드(897억원), 1억 파운드(1794억원)를 넘어 2억 파운드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떠나 다른 도전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잡고 싶어 한다.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역대급 감독 연봉이 탄생할 수 있다.
와이네스는 “맨시티 수장들은 과르디올라와 재계약을 원한다. 과르디올라가 새 계약을 체결한다면 급여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서 연봉 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구단에 ‘이게 내 진정한 가치야. 더 많은 돈을 원해’라고 말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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