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꿈을 펼칠 무대가 좁은 청년예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18일 대전서구문화원 아트홀에서 ‘인공지능(AI)과 영화산업, ‘위기일까?, 기회일까?’’를 주제로 2024년 제1차 청년문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청년 영화인, 인공지능 및 영화산업 관련 대학생, 문체부 2030자문단, 청년보좌역, 청년인턴 등 청년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중 열리는 ‘청년문화포럼’은 문체부의 다양한 정책에 대한 청년세대의 인식을 파악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다. 제1차 포럼에 이어 제2차와 제3차 포럼을 오는 9월과 11월에 각각 열어 청년과의 소통을 지속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보면, ‘청년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문화’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과제로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선제적 대응 △청년 문화 활동 및 참여 기회 확대 △공정과 혁신 기반 구축을 꼽고 있다.
이번 제1차 포럼에서는 권한슬 스튜디오프리윌루젼 대표와 ‘인공지능(AI)빅뱅: 생성 인공지능과 인문학 르네상스’ 저자인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연출자인 권한슬 스튜디오프리윌루젼 대표가 AI를 활용해 만든 ‘원 모어 펌킨’(One More Pumpkin)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회 AI 국제영화제(AIFF)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권 감독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화제작 사례 등 케이-콘텐츠업계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실증 사례와 미래 전망을, 김재인 교수는 인공지능 산업 전반적인 상황과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국립단체 청년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청년 문화 활동 및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국립단체 청년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상대적으로 실무 경력을 쌓기 어려운 청년예술인들에게 국립단체의 무대 경험을 제공해 차세대 케이-컬처 주자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9개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총 350여 명을 선발해 단체별로 다양한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실무교육 이후에는 무대에 직접 참여할 기회도 준다.
유 장관은 지난해 12월 28일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면서 ‘예술인 지원 혁신전략’의 일환으로 국립예술단체의 청년 교육단원을 2024년 3배 이상 확대해 재능있는 청년예술인이 세계적 예술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국립오페라단 등 일부 단체에서만 운영하던 사업을 다른 국립예술단체로 확대하고, 지난해 95명이던 청년 교육단원을 350명으로 3배 이상 확대했다. 문체부는 이미 선발을 완료한 인원(90명)을 제외한 260명에 대해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5일까지 통합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총 2462명이 접수해 9.4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 장관은 지난 6월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실무교육 현장을 찾아 “내년에는 시립과 도립 단체에도 청년교육단원 과정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단원을 1000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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