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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확장·계열사 시너지” 현대이지웰, 그룹 성장동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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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이지웰이 신사업 진출과 계열사 시너지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장영순 현대이지웰 대표의 B2B(기업간 거래) 경험이 회사의 성장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사진 = 현대이지웰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4년차를 맞은 현대이지웰이 사업 규모 확대와 신규 영역 진출로 그룹의 미래로 자리매김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복지몰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식대 복지 사업 등 신사업에 투자를 지속하며 수익원을 다각화한다. 그룹 계열사간 협업까지 시도하며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성장 국면을 맞은 회사는 B2B(기업간 거래)사업의 잔뼈가 굵은 장영순 현대이지웰 대표의 지휘 아래 존재감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18일 현대이지웰에 따르면 회사 2분기 실적에 현대자동차그룹의 복지몰인 ‘아고라몰’의 수주 성과가 반영된다. 해당 사업의 수주 규모는 900억원 안팎인 만큼 영업이익의 증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2021년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한 회사는 이후 3년간 꾸준히 거래액의 규모를 키워나가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실제 2021년 6352억원이었던 거래액은 이듬해 7600억원, 지난해에는 8428억원으로 증가하며 1조원을 향해가는 중이다.

임직원의 생활방식을 존중하는 선택적 복지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의 증가세 역시 회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현대백화점에서는 유형상품을, 현대홈쇼핑에서 방송상품과 현대그린푸드의 식품 등을 판매하며 시너지 효과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점 찍은 식대 복지 사업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모바일 식권 기업 현대벤디스를 통해 해당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키로 했다.

국내 최초의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전개해온 벤디스는 2022년 11월 현대이지웰이 371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에 거래액 150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5월에는 사명을 ‘현대벤디스’로 변경하며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 현대벤디스는 지난 3월부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비롯해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 등의 수도권 소재 9개 점포 및 480여개 식음료 매장에서 식권대장의 식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대이지웰은 또 다른 신사업인 기업 복지 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사업의 확장으로 수익 구성을 다각화한다.

고객사의 업무 및 사업 절차를 위탁하는 BPO 사업은 기존 전개해온 건강검진을 비롯해 EAP(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는 동시에 신규 카테고리로의 확장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해당 사업의 카테고리 확장을 넘어서 기업의 사내 복지제도 운영을 총괄하는 사내복지 그룹웨어로 사업 영역을 뻗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소비자가 아닌, 기업 대상의 사업을 확장하는 현대이지웰은 장 대표의 역량을 따라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장 대표는 2000년에 현대백화점에 경력직원으로 입사한 뒤 현대백화점 미아점과 킨텍스점 지원팀장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기획조정본부 인재개발원장을 역임하며 조직 및 근무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키워왔다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2019년 12월부터는 현대드림투어의 대표를 맡아 B2B 사업을 총괄하기 시작했다. 여행 관련 서비스 제공 및 온라인 여행몰을 운영하는 현대드림투어 역시 현대이지웰과 같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이 같은 이력이 현대이지웰의 성장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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