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의 첫 만남 역시 10대 관객은 볼 수 없게 됐다.
7월24일 개봉하는 ‘데드풀과 울버린3’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사 결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폭력성 짙은 표현과 묘사, 선정적인 내용의 대사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데드풀’ 시리즈는 그동안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관객과 만나왔다. 하지만 등급은 흥행에 제약이 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개봉한 ‘데드풀’ 1편은 322만 관객(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하면서 흥행에 성공했고, 2018년 개봉한 2편 역시 378만 관객을 모으면서 인기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데드풀’ 시리즈는 기존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거침없는 개성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오히려 강력한 흥행 코드로 자리잡았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하는 데드풀은 수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면서 인류의 평화를 지키는 수호자와도 거리가 멀다. 암 치료를 위해 비밀 실험에 참여한 후 슈퍼히어로로 거듭난 데드풀은 탁월한 무술 실력과 거침없는 말솜씨를 장착한 캐릭터. 특히 ’19금 유머’를 즐기는 인물이다.
데드풀 시리즈 성공의 주역인 라이언 레이놀즈의 활약은 이번 ‘데드풀과 울버린’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고독한 돌연변이 ‘울버린’이 처음으로 합류해 새로운 히어로 연합을 구축한다.
청소년관람불가로 출격하는 이번 ‘데드풀과 울버린’이 만족스러운 흥행 결과를 거둘지 여부에도 관심이 향한다.
이번 영화는 히어로 생활을 은퇴한 데드풀이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만난 뒤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모든 면에서 다른 두 히어로가 공동 작전을 펼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표현 수위 역시 기존 1, 2편의 개성을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을 맡은 숀 레비 감독은 최근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에 흐르는 피는 데드풀의 DNA”라고 선언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이라는 각기 다른 히어로의 첫 만남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예정이지만, 근간은 폭력과 선정적인 표현이 난무하는 ‘데드풀’의 정체성을 지켰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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