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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체육 메이저대회의 경제적 효과가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됐다. 생활체육 활성화는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무형의 효과도 낳는다.
1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경제 파급효과가 약 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생활체육의 메이저대회로 통한다.
대한체육회가 4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시한 평가 및 효과 분석 결과 2024년 대회 생산유발효과는 252.9억원, 부가가치는 10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각 236.6억원, 97.5억원에 비해 상당 폭 증가한 수치다. 경제적으로 지역 문화관광 산업을 연계해 파급효과를 증대했고 지역 생산 유발 효과 및 부가가치, 고용 증대에도 기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활체육 활성화는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무형의 경제적 효과도 크다. 국민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운동을 접할 기회가 많아질수록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의료비 증가를 막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어서다.
이번 대축전은 경제 파급효과는 물론 동호인들의 만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대한체육회의 설명이다. 17개 시·도의 선수단 및 관람객, 지원봉사자 등 총 6만여명이 울산광역시에 방문했고 개회식 당일 펼쳐진 가수 남진의 축하공연과 화려한 드론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화합에 일조했다. 이는 울산광역시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지역 홍보에도 기여했다. 만족도조사 결과를 보면 대축전을 통해 울산 이미지가 제고되었다는 긍정응답률은 72.5%(▲3.5%), 지인에게 울산방문을 추천하겠다는 긍정응답률은 75.1(▲2.4%), 울산에 다시 방문하겠다는 긍정응답률은 73.7%(▲2.4%)로 ▲지역 관광 정보 ▲지역 이미지 ▲지인 추천 ▲재방문의사 모든 지표에서 2023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축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 홍보관과 울산의 관광지 및 로컬푸드 홍보관 등 다양한 홍보관을 통한 생활체육 효과 홍보 및 전시 공간을 설치·운영했다. 또 각 종목단체에서는 국가대표 팬사인회(빙상), ESG 문제퀴즈(검도), 스포츠테이핑(배드민턴 등), 구속챌린지(스쿼시) 등 동호인 선수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종목을 홍보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약 2만2000명 참가자 규모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지역 체육시설의 안전점검 및 개·보수를 진행해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확대 및 개선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 성과를 달성했다고 대한체육회 측은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외 대한체육회는 2024년 각 종목의 생활체육 대회지원을 통해 동호인들이 함께 경쟁하고 교류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9개 종목 74개 대회의 5만4241명의 동호인들이 수혜를 입었으며 올해에도 현재까지 27개 대회를 지원했다. 앞으로도 계속 안전하고 내실 있는 생활체육대회를 만들기 위해 회원종목단체와 꾸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예년에 비해 만족도가 상승하고 대회의 질 역시 제고됐으나 이에 안주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파악해 내년 전라남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보다 더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며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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