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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국내 민간 재생에너지 발전 기업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에 1000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18일 BEP에 따르면 블랙록은 기후 인프라 사업부(Climate Infrastructure)의 운용 펀드를 통해 1000억 원(약 78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 블랙록은 BEP의 최대주주다.
이번 투자는 블랙록이 지난 2021년 8월 BEP에 첫 투자를 시작한 이후 네 번째로 단행한 투자다. BEP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태양광 포트폴리오 1GW(기가와트) 이상으로 확대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확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BEP는 현재 전국 30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발전기업(Renewable IPP)이다. 생산되는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재생에너지 구매를 원하는 국내 주요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국내 다수 기업과 20년 장기 계약을 체결해 연간 총 135GWh(기가와트시)의 재생 에너지를 공급 중이다. 이는 2만8100가구(4인 가구 기준 월 평균 전력 소비량 약 400kWh)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BEP는 2022년 11월부터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WATER)’를 운영하고 있다. 워터는 3년 내 톱3 CPO(Charge Point Operator) 사업자 진입을 목표로, 전국 지자체·공공기관 등의 공공부지와 고속도로 휴게소, 교통 허브를 중심으로 급속 충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찰리 리드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기후 인프라 공동대표는 “BEP는 이제 한국에서 대표적인 태양광 개발·운영회사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며 “블랙록은 한국 시장에서 BEP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는 “블랙록은 창업 초기부터 BEP의 비즈니스 모델과 팀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투자는 BEP가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및 BESS 자산을 개발·인수하고,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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