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자 샌디에이고 루키리그 코치로 활약했던 이동욱 전 감독이 메이저리그(MLB) 중계에 나선다.
2020년 NC 다이노스의 감독으로서 KBO 우승을 이끌고, 미국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이동욱 전 감독이 이번에는 MLB 중계에 도전한다. 이동욱 전 감독은 20일 오전 8시 10분 샌디에이고 대 클리블랜드 경기에서 지도자의 시선으로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활약을 중계할 예정이다.
‘SPOTV 썸머 시리즈’ 4탄 이동욱 전 감독의 중계는 TV 채널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이동욱 전 감독은 스포티비 손상혁 캐스터, 김형준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다.
샌디에이고 루키리그 코치로 미국에서 지도자 경험을 한 이동욱 전 감독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함께 땀 흘리고 연습했던 선수들과 스텝들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들려드릴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며 출연 동기를 밝혔다.
이어 이동욱 전 감독은 미국 야구 현장과 관련해 “많이 달랐다. 인프라나 각 팀의 시스템, 팀마다 색깔이 다르다. 선수들이 먼저 코치들에게 다가가 질문이나 조언을 구하고, 코치들도 하나의 틀에 넣은 코칭이 아닌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대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KBO 우승 감독으로서 체감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이동욱 전 감독은 어떤 선수를 차기 메이저리거 후보로 보고 있을까. 이동욱 전 감독은 “투수는 안우진, 타자는 김도영이 MLB 무대에서 통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과 이정후에 대한 미국 내 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김하성은 감독, 코치, 팬 모두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선수다. 상황에 맞는 이타적인 플레이, 허슬 등 기본적인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이야기한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선수고, 컨택 능력과 BQ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내년 시즌 좋은 몸 상태로 돌아오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리틀 야구단에서 어린 선수들을 가르쳐 보고 싶다. 꿈나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보는 것이 정말 보람찬 일일 것 같다. 또 하나는 나에게 주어진 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야구인으로서 정해둔 목표를 밝혔다. 끝으로 “MLB 팬 여러분! 20일부터 후반기 MLB 경기가 시작됩니다. 남은 경기 즐겁게 시청 부탁드리며, 코리안 메이저리거 선수들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MLB 팬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
한편, 직전 10경기에서 나란히 4승 6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와 클리블랜드는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반등을 노린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인 클리블랜드가 홈 구장에서 30승 11패를 기록 중인 것은 원정팀 샌디에이고에게 부담스러운 점이다. 2년 전 클리블랜드 원정 2경기에서 2안타 3볼넷으로 5번의 출루를 기록했던 김하성이 이번 시리즈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까. 올 시즌 97경기를 소화한 김하성은 타율 0.226 10홈런 48볼넷 40타점 OPS 0.702의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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