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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손(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까지 받게 됐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체육계 인권 보호 전담 기구 스포츠윤리센터 측은 “손축구아카데미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하던 중 신고 접수가 들어와 원칙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윤리센터는 손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한 직권 조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전 조사는 공식 조사에 앞서 이뤄지는 초기 단계로 손축구아카데미에 아동 학대 혐의점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과정이다.
사전 조사 결과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심의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고 의결이 되면 공식 조사가 시작된다. 하지만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이런 과정 없이 바로 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최근 손축구아카데미에 대한 신고가 있었고, 윤리센터는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에서 징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에 징계 요구를 보내게 된다.
이후 문체부는 해당 협회 등 관련 단체를 통해 징계를 이행하게 된다. 징계는 지도 자격증 박탈이나 아카데미센터에 대한 영업 정지 등이다.
윤리센터 관계자는 뉴시스에 “신고가 접수되면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신고자부터 시작해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에 들어간 뒤 피신고인까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축구아카데미는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으로 최근 아동학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 2명은 지난 3월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거친 표현과 체벌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도 했다.
손웅정 감독은 이어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며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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