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HD현대에 대해 자회사 주가 변동으로 지분 가치가 올랐다고 18일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의 장외시장 주가 하락을 반영해 지분 가치를 기존 7조2000억원에서 6조5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마린솔루션의 지분가치는 3조원으로 평가했고,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일렉트릭의 지분가치는 각각 4조2000억원, 4조6000억원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HD현대 2분기 매출액은 1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736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55.9% 증가한 수치다. 양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 실적 부진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과 휘발유 크랙(정제 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 부문의 이익 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HD현대의 주요 연결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매출액은 7조5378억원, 영업이익은 98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마린솔루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59억원, 571억원으로 예상했다. 현대사이트솔루션 매출액은 2조2059억, 영업이익은 1566억원으로 전망했다.
조선 부문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양 연구원은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들의 매출 반영이 증가할 것”이라며 “친환경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마린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가해 HD현대의 주가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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