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나선 당대표 후보들이 18일 첫 방송토론회에서 맞붙는다.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김지수·김두관·이재명(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10분부터 C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주관하는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다.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는 먹고사는 문제, 즉 ‘먹사니즘’으로 대표되는 민생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유일 체제’를 비판하며 ‘당내 다양성’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원외 인사인 김지수 후보는 기후 위기 등 미래세대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가 제시한 종합부동산세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등을 둘러싼 공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종부세 개편에 대해 “열어놓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지만, 김 후보는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연일 도를 넘는 네거티브 공방전에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면서 ‘자폭 전대’라는 오명을 얻은 국민의힘의 ‘거울 효과’로 민주당 후보들은 진흙탕 싸움은 자제하자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 극단적 과열로 치닫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2024 프랑스 올림픽과 전대 선거운동 기간이 겹치는 점도 전대에 일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총 5차까지 이어지는 방송토론회 예정일과 주관사는 이날 CBS를 시작으로 △KBS 24일 △JTBC 30일 △SBS 8월 6일 △MBC 8월 13일이다.
후보자들은 오는 20일 토요일 제주도당과 인천시당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합동연설회도 시작한다. 21일 일요일에는 강원도당과 경북도당 대구시당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와 시·도당원대회에 참석한다. 27일에는 울산시당·부산시당·경남도당, 28일에는 충남·충북도당에서 각각 진행한다.
8월 3일~4일에는 전북도당·광주시당·전남도당에 집중한다. 8월 10일~11일에는 각각 경기도당과 대전시당 세종시당에서 시·도당대회가 열린다. 전당대회 전날인 17일에는 서울시당에서 마지막으로 당원들과 대면해 연설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8월 18일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5인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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