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형 김정률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8일 경찰청장을 비롯해 차관급 인선을 단행할 전망이다.
당초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전날 차관급 인선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윤 대통령이 종일 수도권 집중호우 대응에 집중하며 발표가 하루 늦춰지는 모습이었다.
인선 대상으로는 우선 경찰청장이 꼽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다음 달 10일 임기가 끝나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뒤를 이을 후보자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56·경찰대 6기)을 임명 제청했다.
윤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조 청장이 후보자로 지명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차관 교체도 유력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인사혁신처, 환경부, 통일부 등 7개 부처 차관에 대통령실 비서관을 승진 기용한 바 있다.
이어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과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도 소속 부처에 차관으로 영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임기 중반기에 접어드는 현시점에 국정 철학 이해도가 높은 용산 참모를 부처 실무를 총괄하는 차관으로 전진 배치해 국정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차관급)에는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탈북민 출신 인사가 기용되는 것은 처음이며, 태 전 의원이 실제로 임명되면 탈북민 출신 첫 차관급 정부직 인사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 통화에서 “시기는 확정된 바 없지만 인사 검증이 끝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환경부와 금융위원장에 뒤이은 개각 작업도 한창이다.
현재로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초대 장관으로 계속 근무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새 과기정통부 장관으로는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와 신성철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등이 거론된다.
신임 고용부 장관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하마평에 오른다.
다만 여름철 재해 대응에 집중하고 있는 행정안전부와 의정 갈등 문제를 맡는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장관 인선은 대통령께서 결심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검증을 하고 있으며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새로 만들어지는 저출생수석비서관에는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가 언급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후보군 중 한 명이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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