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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고용 통계에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시키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취업 외국인 수는 전체 고용 규모에 비해 미미하지만 저출생으로 향후 외국 인력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 산하 통계개발원은 기숙 시설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표본을 추출하고 이를 어떻게 고용 통계에 반영할 수 있을지 살피고 있다.
통계청은 매달 15일을 전후로 3만 6000가구를 방문해 고용 현황 등을 표본조사하는데, 사업체가 아닌 가구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지다 보니 농촌이나 공장에서 일하며 회사가 마련한 기숙사와 관사 등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은 조사에서 제외돼왔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일부 제조업이나 농업 등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생활하는 기숙 시설이 모여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서는 통계 조사가 포괄하는 범위가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고용 통계 산출을 위한 표본을 추출할 때 빠지는 시설 등이 얼마나 되고 그곳에 외국인이 얼마나 있는지, 이를 어떻게 표본으로 뽑을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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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기준 국내 경제활동인구는 2976만 명이다. 지난해 5월 현재 외국인 취업자 수는 92만 명으로 전체의 3%가량이다. 통계청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증가세가 빨라 통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취업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은 전년 대비 25.5% 증가한 17만 3135명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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