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21회 소프트웨어 역량검정(TOPCIT·톱싯) 정기평가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은 소프트웨어(SW) 전공 학생과 재직자 대상으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제도다.
21회 정기평가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다니는 문지환씨가 수상했다. 문씨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6회 응시해 270점에서 738점으로 성적이 큰 폭으로 상승해 대학생 1위를 차지했다. 금상은 아주대 양성호씨, 은상은 숙명여대 강희수씨, 동상은 충북대 이우창씨가 받았다.
TOPCIT 대규모 정기평가를 시행한 필리핀 지역 최고득점자 시상도 함께 열렸다. 과기정통부·IITP는 필리핀 정부와 공동으로 연 2회 정기평가를 하고, 성적우수자에겐 포상하고 있다.
필리핀 코르디예라대 재학생인 익제켈 유리 가르시아, FEU공과대 미카 소피아 탄 등 2명이 이날 필리핀 대통령실 고등교육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과 홍진배 IITP 원장, 김덕재 IT여성기업인협회장, 이진환 한국생산성본부 전무, 서성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유은종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체리 멜라니 안체타 디에고 국장을 비롯해 필리핀 현지에서 TOPCIT를 시행하는 필리핀 대통령실 고등교육위원회(CHED)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시상식에 이어 IITP와 CHED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TOPCIT 기반 필리핀 SW 역량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기술·인력 교류 등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홍 원장은 “국제통용이 가능한 TOPCIT을 육성해 SW 한류 확산과 국민 위상·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럽과 미국으로 이 제도를 확산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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