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께 60대 후반 남성 A씨가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카드 관련 상담을 하던 중 상담 공무원 B씨에게 욕설을 하며 쇠지팡이를 휘둘렀다.
쇠지팡이로 가슴을 폭행당한 B씨는 옷이 찢어지고 출혈과 타박상 등 상처를 입었다. 이후에도 A씨는 B씨의 눈을 찌르려고 하는 등 폭행을 이어갔고 이를 말리려던 기간제근로자 C씨도 왼쪽 손가락을 쇠지팡이로 맞아 다쳤다.
울주군은 사건 발생 즉시 온산파출소에 신고했으며 피해 공무원의 안전 보장과 악성 민원 근절을 위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울주군 법무팀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17일 울주경찰서에 악성 민원인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로 고발했다. 또 피해 공무원에 대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연계하고 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폭력적인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므로 이번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경 대응을 통해 성실히 근무하는 공무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민원 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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