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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막내 아니다’ 한국축구도 2000년생 뜬다

데일리안 조회수  

2001년생 이강인 필두로 양현준, 배준호, 김지수 등 유럽 무대 누벼

2002년생 엄지성은 스완지 시티 입단으로 유럽 무대 도전

2006년생 강원 양민혁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눈앞

한국 축구 최고 기대주 이강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최근 들어 세계 축구에서는 2000년대생들의 약진이 눈길을 모은다.

최근 막을 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전서 극적인 동점골로 프랑스를 격침시키고 스페인이 정상까지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2007년생으로 불과 16살 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준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의 뉴에이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2003년생이다.

한국도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에 입단하며 대표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2001년생 이강인을 필두로 2000년대생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만 해도 대표팀에 2000년대생은 이강인이 유일했다. 당시 막내로 월드컵 무대에 참가한 이강인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조규성(미트윌란)의 득점을 돕는 왼발 어시스트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A매치 데뷔전서 득점을 올린 2003년생 배준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하지만 이제 대표팀에서 더는 이강인이 막내가 아니다.

올 초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로 나선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2002년생 공격수 양현준(셀틱)과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포드)가 발탁돼 마침내 이강인이 막내 자리에서 벗어났다.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에서 활약 중인 양현준은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의 경기서 교체투입 돼 자신감 있는 드리블 돌파와 현란한 개인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3 FIFA U-20 월드컵 4강 주역인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브렌트포드와 깜짝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이후 1군이 아닌 B팀에서 활약하며 적응을 거친 김지수는 새 시즌 EPL 데뷔를 노리고 있다.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김지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을 대형 수비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2006년생 양민혁.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6월 A매치 기간에는 2003년생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대표팀에 깜짝 발탁돼 눈길을 모았다.

특히 배준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차기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밝혔다.

최근에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2002년생 엄지성이 잉글랜드 2부 스완지 시티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K리그에서는 강원FC의 신성 2006년생 양민혁이 EPL 진출을 눈앞에 두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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