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은 삼성에게 최근 6연패를 당했다. 1회초 2사 1,3루 위기를 극복한 두산을 1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정수빈이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초구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허경민이 좌측 깊숙한곳으로 적시타를 때린 뒤 2루까지 향했다. 그리고 양의지가 스트레이트 얻어 출루했다.
1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김재환은 원태인의 3구째 높은 127km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쳤다.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이었다. 두산은 1회말부터 빅이닝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2사 타석에는 강승호가 등장했고 원태인의 145km의 직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이 헬멧에 맞아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충격이 있어 보였다.
강민호 포수는 마스크를 벗고 헤드샷을 맞은 강승호에게 연신 상태를 물으면서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자 강승호는 “괜찮다”라고 이야기 하며 1루로 걸어나갔고, 원태인도 모자를 벗어 강승호에게 사과를 했다.
원태인은 헤드샷으로 인해서 자동 퇴장당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삼성 베터랑 강민호 포수는 다음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오기 전 몸을 돌려 두산 벤치를 향해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손으로 자신의 미트를 가리키며 ‘자신의 잘못이라고’ 연신 사과를 했다.
자칫 어수선한 상황으로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강민호의 사과에 두산 벤치에서도 손을 내밀며 ‘괜찮다’는 액션을 보였다.
삼성은 최채흥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와 2⅓이닝 1실점, 황동재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도 두산 선발 시라카와를 공략해 2점을 뽑으며 다신 한번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8회말 허경민이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8-4 승리를 지켰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한 시라카와가 3⅔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영하(1⅓이닝 ), 홍건희(⅔이닝 ), 이병헌(1⅓이닝), 최지강(1이닝), 김택연(1이닝)이 투구를 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4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3득점, 김재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다음날 헤드샷으로 퇴장 당한 원태인을 다독여 주었다. “어제 침울하게 있길래 ‘밥 값 해야지 파이팅 빨리하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투구수가 적어 다음 주중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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