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두고 “세월호 참사 혐오 보도에 앞장서고, 이태원 참사에 음모론을 들먹이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사람이 공직에 가당키나 한가”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권은 하는 인사마다 망사 뿐”이라며 “지명하는 인사들마다 극우적 인식과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 후보자는 윤 정권 인사실패의 종합판이자 종결자”라며 “이 후보는 국민적 사랑을 받은 암살, 택시운전사, 베테랑, 기생충 같은 영화에도 ‘좌파’ 딱지를 붙였다고 하는데, 이를 본 국민도 전부 좌파고 빨갱이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더구나 이 후보자의 과거 노조탄압 계획 수립 의혹, 위장전입 의혹 논란까지 불거졌다”며 “이 후보자는 ‘민주’라는 말을 들으면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는데, 국민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인사를 지명한 대통령에게 더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이어 “파도파도 괴담에 논란만 쏟아져 나오는 이진숙 후보자는 방통위원장이라는 중책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청문회까지 기다릴 것 없이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편 정부에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모든 방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내놓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에 직접 지원액이 고작 1조 원 남짓인데, 이는 질소 과자처럼 과대 포장된 ‘질소 정책’으로 생색만 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언 발에 오줌 누기 같은 엉성한 대책만 남발하는 것은 자영업자들에게 살든 죽든 알아서 하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는 국가가 아니다. 직접 지원 확대와 내수 진작책 수립이라는 투트랙으로 대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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