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스마트 의료기기가 고령자에게 건강 모니터링과 관리를 제공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보건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5.4%를 기록할 전망된다. 시장규모는 2023년 460억달러(63조원)에서 2033년 1520억달러(한화 21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 의료기기는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을 사용해 질병을 감지하고, 환자 건강상태를 실시간 제공하는 자동화된 기계나 장비다. 원격건강 모니터링과 병원 재입원, 병원 방문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스마트 의료기기에는 자동건강관리와 정보관리라는 두 가지 큰 범주가 있다. 자동건강관리는 의사에게 환자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하고, 정보관리는 건강정보를 수집해 환자가 자신 건강에 따른 치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당뇨병,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스마트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하기도 한다. 또 적극적인 의료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며, 웨어러블 및 가정용 스마트 의료기기 소비를 촉진해 자신의 건강과 웰빙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진단 및 모니터링 장치는 2021년 글로벌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2023년 역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진단과 모니터링을 위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치료장치는 △물질남용 장애 △불면증 △우울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만성질환, 신경정신과 질환 분야 제품이 다수를 차지한다.
스마트 의료기기 사용이 가장 높은 국가는 북미다. 북미는 △많은 환자 △주요기업의 강력한 입지 △제품 가용성 △잘 발달된 의료 인프라 △의료시스템에 유리한 지출 정책 △더 많은 R&D 및 혁신 △고급제품 채택 등으로 2021년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이 가장 컸다. 그 다음이 유럽이고, 유럽 내에선 독일이 가장 큰 시장이었다. 이어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순이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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