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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 파리 올림픽 결승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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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수영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이주호 선수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29·서귀포시청)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배영 200m 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 선수로, 올림픽에서도 이 기록을 이어가고자 한다.

이주호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배영 200m 준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배영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당시 준결승 진출에 만족했지만, 3년간의 훈련과 성장을 통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이주호는 “이번에는 욕심을 내보고 싶다. 올림픽 결승 진출을 염원해왔다. 파리에서 꼭 해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주호는 2019년 광주, 2022년 부다페스트,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준결승에 진출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1분56초40의 기록으로 전체 3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 1분56초38로 5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배영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파리 올림픽은 이주호에게 두 번째 도전이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배영 200m 예선에서 1분56초7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으며, 더욱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해왔다.

이주호는 지난해 자비로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기량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그는 “파리 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로 선발돼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며, “많은 분의 도움 속에 좋은 경험을 했다. 이제는 큰 무대에서 결과를 내야 할 때”라고 자신을 다그쳤다.

파리 올림픽에서 이주호는 배영 100m와 200m에 출전한다. 특히 배영 200m는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으로, 그의 최고 기록은 1분56초05이다. 그는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는 중에도 계속 1분56초대 기록을 냈다”며, “테이퍼링을 하고 나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기록을 깨고 결승 진출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훈 수영 대표팀 총감독은 “남자 배영 200m 이주호도 결승 진출을 노린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이주호는 후배 황선우, 김우민 등의 성과에 자극을 받으며, “자유형 후배들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는 덕에 나도 혜택을 받았다. 배영에서도 올림픽 결승에 드는 선수가 나온다면, 한국 수영이 더 세계 중심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호의 도전은 7월 31일 오전과 오후에 배영 200m 예선과 준결승에서 시작되며, 준결승을 넘어서면 8월 1일 오후에 한국 배영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결승 무대에 설 수 있다. 이주호는 “남은 기간에도 열심히 하겠다. 기대해달라”고 다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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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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