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시설 거래량(예상)이 3422건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연속 상승했던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 시장 여건이 활성화된 모습이다.
17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시설 거래량은 전분기보다 12% 늘어난 3422건을 기록했다. 3.3㎡당 토지 평단가는 1943만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2% 하락했다. 최근 4분기 연속 가격상승이 이뤄졌으나 2분기 들어서면서 소폭 내림세로 전환된 것이다. 가격 하락과 함께 거래량이 10% 이상 개선됐다.
시ㆍ도별로 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로 총 715건이 거래됐다. 이어 서울 425건, 경북 283건, 경남 247건, 전남 233건, 강원 210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분기 연속 거래량이 상승한 곳은 서울과 인천, 전북, 대구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상업업무 시설 거래량(예상)은 2분기 기준 1272건으로 역시 전분기 대비 6.5%가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 감소했다. 거래량은 2023년 4분기에 이어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토지 평단가는 3723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3.4%가 상승했으며 역시 6개월 연속 가격 상승 중이다.
특히 서울은 2분기 거래량(예상)이 425건으로 전분기 대비 13%가 증가했으며 지난해보다 10%가 늘어났다.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한 곳은 강남구로 총 78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어서 종로구 37건, 서초구 29건, 중구 26건, 마포구 25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상업업무 시설 토지평단가는 9122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서울 시군구별 거래 규모는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져 총 1조4852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중구가 1조5363억 원으로 그 뒤를 이으며 강남구와 중구 모두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서초구는 4994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종로구는 거래는 강남구에 이어 많이 이뤄졌으나 중소형 건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2836억 원에 그쳤다.
정경진 밸류맵 시장분석팀 팀장은 “최근 거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부터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면 거래 환경 자체가 나아지지 않았다”며 “반면 2분기 들어서는 가격 하락으로 인해 거래량이 10%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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