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늘봄학교’를 올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무난히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늘봄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현장의 높은 호응을 확인한 만큼 늘봄학교 전국 확대와 안착을 위해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수석은 “정부는 주무 부처인 교육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추진 체계를 확립하고 17개 시도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온 결과 이번 1학기에 첫걸음을 뗀 늘봄학교가 현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점차 안착돼 가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와 참여하는 학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3월 학기 초에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한 이후 6월 말 현재 운영 학교가 2,963개로 약 200개 이상 늘어 이제 전체 초등학교의 절반 가까이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늘봄학교를 긍정 평가한 요인이다. 앞서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실시한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82.1%, 학생의 87.6%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417명과 학부모 1,051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장 수석은 “특히 학부모들은 늘봄학교 정책이 가정에서 아이들의 양육과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86.5%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고 있어 늘봄학교의 정책 효과를 현장에서 점차 체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긍정 평가를 바탕으로 오는 2학기 늘봄학교 전국 확대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수석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어제부터 2학기에 처음 늘봄학교를 운영하게 될 모든 초등학교에 대해 합동 현장 방문 및 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학교별로 수요 조사 현황, 공간, 인력, 프로그램, 안전 관리 등 확인할 사항을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 사항은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2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시행을 앞두고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정부, 지자체, 민간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키우는 일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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