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이 연준의 9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85%, S&P500은 0.64%, 나스닥은 0.20% 각각 상승했다.
특히 다우의 상승폭이 컸다. 다우의 상승폭은 2023년 6월 이후 최고다. 이로써 다우는 4만 포인트를 재돌파한 이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편입 종목인 유나이티드헬스가 실적 호조로 6% 이상 급등, 다우 랠리를 이끌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대부분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고, 6월 소매 판매도 양호했다.
이날도 대형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이른바 ‘순환매’가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대부분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지만 중소형주는 급등했다.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 지수는 이날 3.50% 급등했다. 이로써 러셀200지수는 지난 5거래일간 11% 폭등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1.5% 상승에 그쳤다.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10%포인트 정도 더 오른 것이다.
이는 인공지능(AI) 특수를 누리고 있는 빅테크에 대한 시장의 심판이라기보다는 금리가 인하되면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더 혜택을 받은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순환매가 이뤄지면 오히려 주식 전반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시 주요 지수도 랠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55%, 루시드가 9.97%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1.62% 하락했지만 다른 반도체주는 대부분 상승,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6%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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