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청주시 오송 궁평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무능, 무관심, 무책임, 3무(無) 정권이 방치한 1년, 고통은 오롯이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몫이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사가 일어났던 그날도, 1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궁평 지하차도는 제가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에 근무하던 시절 몇 번이고 지났을 곳”이라며 “그곳에서 14명이 희생됐다”고 적었다.
이어 김 지사는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추모제에는 대통령, 총리, 주무장관, 도지사, 시장… 그 누구의 추모 메시지도, 근조화환 하나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래서는 안 된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유가족과 생존자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앞서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 10위권에 오르는 경제대국이 됐지만, 산업재해에 대해서 한참 뒤처져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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