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는 16일 대구광역시 군위군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BS골프 챔피언스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3차전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홍진주는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홍진주는 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했다. 지난 2006년 김형임 이후 KLPGA 챔피언스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경기 후 “목표였던 3승이 이렇게 빨리 나올지 정말 몰랐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홍진주는 “오늘 샷은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실수가 없었다. 버디 찬스를 퍼트로 잘 잡아 좋은 성적을 내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10언더파를 몰아친 홍진주는 약 6년 만에 KLPGA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소타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8년 유재희의 8언더파였다.
홍진주는 “최근에 내가 생각하고 공략하고자 하는 대로 골프가 잘 되고 있다”면서 “오늘 10언더파는 라이프 베스트스코어라 기쁘다. 18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더욱 행복하고 역대 두 번째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정말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홍진주는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시즌 상금 4790만원을 기록한 홍진주는 상금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홍진주는 “주변에서 정규투어에 다시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많이들 말해 주시는데 정규투어는 전장도 길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좋기 때문에 다시 도전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1승을 더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상금왕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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