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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Uber’ 바꾸니 외국인 손님 3배↑…”이용자 확보 투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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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우티 대표 기자간담회…프리미엄 ‘블랙’ 출시 “선택지 확대”

송진우 우티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더 룸 탁트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한 기자

지난 3월 서비스명을 ‘우버 택시’로 변경한 우티(UT)가 올해 서비스 확장 및 이용자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다. 프리미엄 택시 ‘우버 블랙’도 새롭게 론칭해 외국인 등 특수 고객을 겨냥하고 모빌리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송진우 우티 대표는 16일 서울 종로구 ‘더 룸 탁트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월 서비스명을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변경한 후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리브랜딩 후 (전년 동월 대비 거래액 성장율이) 매월 두 자릿수 늘었고, 외국인 손님 비중은 2~3배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우티에서 우버택시로 브랜드를 바꾼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이용자 비중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과거 한국에서는 우버 앱을 설치하면 우티로 표시돼 외국인 이용자들의 혼란이 있었지만, 우버 택시로 바꾸면서 이런 혼란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당장의 실적 개선보다는 플랫폼 확장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투자에 집중한다. 우티는 2021년 합작법인으로 출범 후 2022년부터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 중이다. 작년 매출은 -105억원, 영업손실은 568억원이었다. 송 대표는 “플랫폼은 의미 있는 사이즈의 고객이 확보되지 않으면 지속 성장이 어렵다”며 “가맹 택시 및 이용자 확보를 위해 낮은 수수료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이너스 매출은 인식 시 기사에게 받은 2.5% 수수료만 계상하는 데다, 높은 프로모션 비용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버 택시에 대한 기사들의 만족도도 아주 높다고 자부했다. 현재 우버 택시 수수료는 카카오택시(2.8%)보다 낮은 업계 최저가다. 송 대표는 “합리적인 수수료 제공으로 기사님들의 만족도는 꽤 높다”며 “저희는 가맹 비용과 택시 래핑 비용도 받지 않으며 부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프리미엄 택시 ‘우버 블랙’ 출시도 알렸다. 이날부터 선보이는 블랙은 전문 기사의 운행으로 편안한 승차감과 최상급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고급 세단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대형 리무진 등 선별된 차량을 활용한다. 운행 기사들은 모두 일정 기간 이상의 무사고 경력, 앱 내 높은 별점 등을 갖춘 숙련된 개인택시 기사들로 구성된다.

송 대표는 “리브랜딩 이후 소비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이동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확대의 일환”이라며 “기사에게는 꾸준한 서비스 교육과 키트 제공 등 든든한 지원을, 이용자에게는 변함없이 수준 높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우티 대표로 선임된 송 대표는 삼성전자 유럽총괄, 컨설팅 회사 맥킨지 등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이후 국내 사모펀드 KDB 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국내 대형건설사의 밸류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후 우아DH(딜리버리히어로)아시아에서 배달의민족 베트남 사업 총괄을 맡았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에서 MBA(경영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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