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더 가볍게, 더 멀리”…배터리 공정의 혁신 ‘CTPㆍCTC’ [모빌리티]

이투데이 조회수  

모듈 없앤 셀투팩, 무게는 낮추고 배터리 용량은 높이고
中 주도 각형 셀투팩…LG엔솔은 파우치형으로 시장 선점
자동차 차체에 직접 조립하는 셀투섀시 기술도 주목

제공=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셀투팩(CTP) 배터리

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배터리 소재 측면에서는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전고체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공정 단계에서는 셀투팩(Cell To PackㆍCTP), 셀투섀시(Cell to ChassisㆍCTC) 또는 셀투바디(Cell To BodyㆍCTB) 등이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배터리 공정은 셀→모듈→팩 순서로 조립된다. 배터리의 기본 단위인 셀 여러 개를 모아 모듈 케이스에 고정한다. 모듈들을 직렬 또는 병렬로 연결해 배터리 팩에 연결한다. 배터리 팩에 가능한 많은 셀과 모듈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기술이 배터리 성능을 결정짓는다.

CTP 기술은 모듈을 생략하고 배터리 셀을 팩에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다. 모듈 케이스가 차지하는 공간에 셀을 추가함으로써 에너지 밀도와 용량을 높일 수 있다. 모듈 공정이 없는 만큼 기존 대비 부품 수가 줄어들어 비용도 절감된다. 다만 셀을 보호하는 모듈이 사라졌기 때문에 충격 보호와 열 관리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에 공급하는 리튬인산철(LFP) 파우치형 배터리에 CTP 기술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CTP 기술이 적용된 파우치형 배터리는 각형 CTP보다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약 5%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형 CTP는 주로 닝더스다이(CATL)나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낮은 LFP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기 때문에 조립 단계에서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CTP 기술에 집중해 왔다.

CATL은 2019년 CTP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2022년 3세대 CTP 배터리를 선보였다. CATL에 따르면 3세대 CTP는 배터리 팩의 부피 활용도를 72%까지 높였고, 에너지 밀도는 ㎏당 255와트시(Wh)를 기록했다. LFP 배터리의 평균 에너지 밀도(160Wh/㎏)를 넘어 삼원계 배터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전기차 플랫폼 차원에서 주목받는 기술은 CTC 또는 CTB다. 팩 단계까지 생략하고 배터리 셀을 자동차 섀시(차대)나 바디(차체)에 직접 결합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조립 공정을 더욱 간소화함으로써 배터리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높일 기술로 기대된다.

CTC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테슬라다. 2020년 처음 공개된 테슬라의 ‘구조화 배터리(Structural Battery)’는 차량의 섀시 자체가 배터리 팩의 역할을 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무게를 10%가량 낮추면서 주행거리를 14% 향상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 셀을 차량과 직접 결합하는 만큼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테슬라, BYD 등 배터리 내재화에 나선 완성차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도로 위 폭탄 그 자체” 포드, 기아 등 차 대충 만들었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그는 뮌헨 성공에 중요한 요소, 괴물이 깨어났다"...獨 매체, '아우크스부르크전 맹활약' 김민재 '극찬'

    스포츠 

  • 2
    삿포로 현금없이 카드와 페이만 들고 떠난 급여행 JR패스

    차·테크 

  • 3
    차인표가 가장 위로받는 존재는 단연코 신애라였는데, 너무나 힘 나는 순간들이 많았다

    연예 

  • 4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자식 위해서라면 허리쯤이야 “축구까지 했다”

    연예 

  • 5
    '히든페이스'의 파격 박지현, 차기작에선 김고은과 존엄사 그린다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현대차 모터스포츠 강자 등극…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

    차·테크 

  • 2
    삼성 출신 10승 투수의 은근한 대박…ML에서 13승 하더니 몸값 3배 올랐다, 가을야구 아쉬움 훌훌

    스포츠 

  • 3
    “네일, 열심히 잡겠다고 노력 중” KIA의 변함없는 짝사랑…아트의 스위퍼가 KBO 타자들 또 쓰러트릴까

    스포츠 

  • 4
    순찰차 앞에서 '배짱' 신호위반 오토바이…결국 이렇게 됐다

    연예 

  • 5
    강남 아파트보다 비싼 車 “영화 같은 일 벌어졌다”… 1,578마력으로 벌인 ‘기적’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도로 위 폭탄 그 자체” 포드, 기아 등 차 대충 만들었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추천 뉴스

  • 1
    "그는 뮌헨 성공에 중요한 요소, 괴물이 깨어났다"...獨 매체, '아우크스부르크전 맹활약' 김민재 '극찬'

    스포츠 

  • 2
    삿포로 현금없이 카드와 페이만 들고 떠난 급여행 JR패스

    차·테크 

  • 3
    차인표가 가장 위로받는 존재는 단연코 신애라였는데, 너무나 힘 나는 순간들이 많았다

    연예 

  • 4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자식 위해서라면 허리쯤이야 “축구까지 했다”

    연예 

  • 5
    '히든페이스'의 파격 박지현, 차기작에선 김고은과 존엄사 그린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현대차 모터스포츠 강자 등극…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

    차·테크 

  • 2
    삼성 출신 10승 투수의 은근한 대박…ML에서 13승 하더니 몸값 3배 올랐다, 가을야구 아쉬움 훌훌

    스포츠 

  • 3
    “네일, 열심히 잡겠다고 노력 중” KIA의 변함없는 짝사랑…아트의 스위퍼가 KBO 타자들 또 쓰러트릴까

    스포츠 

  • 4
    순찰차 앞에서 '배짱' 신호위반 오토바이…결국 이렇게 됐다

    연예 

  • 5
    강남 아파트보다 비싼 車 “영화 같은 일 벌어졌다”… 1,578마력으로 벌인 ‘기적’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