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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5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따라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핵심 기술을 자립화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6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6G 위성통신 컨퍼런스 2024’에서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를 맞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위성통신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2030년에 이르면 저궤도 이동통신 시장도 현재의 사업자별 독자 규격 서비스에서 벗어나 표준 기반으로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궤도이동통신 시스템 개발과 위성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지금이 국내 기업들이 시장 진입을 준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덧붙였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에는 약 3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은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 과장은 이날 컨퍼런스를 통해 “기존에는 저궤도보다는 중궤도나 정지궤도 중심에서 통신 위성이 운영 돼 왔으나 2020년을 기점으로 저궤도 위성의 태동기가 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이용하던 위성과 다르게 다수의 군집 위성을 활용하게 돼 상당히 높은 속도를 제공할 수도 있고 지연 속도도 수십 배 짧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저궤도 통신은 위성은 빠르게 트레킹하면서 통신 링크를 만들어야하고, 움직이는 위성에 의해 도플러 효과 등 오차가 생길 수 있어 관련해 재빠르게 보상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모건 스탠리에서 예측한 글로벌 위성 산업 규모 전망 중 위성 통신 산업 규모에 따르면 전체 위성 산업 사정 규모는 2030년 약 80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가 2040년도에는 약 1400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그중 통신만 통계를 내보면 2030년까지 272조원, 2040년까지 740조원 정도의 시장 규모가 예측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 및 정부는 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해 2025년도 핵심 기술을 위주로 기술 개발을 시작하고 2028년도 3GPP 표준이 등장한 후 이 기술을 토대로 2030년쯤 6G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은 3가지 추진전략을 가지고 추진된다. 추진 전략은 △위성통신 핵심 기술 선정 △3GPP(무선통신 국제표준 제정기구) 기반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우주검증이력 확보를 위한 위성 발사 및 기술 검증으로 진행된다.
지 과장은 사업 기대 효과에 대해 “저궤도 위성통신을 2030년 개화하게 되는 시점에 맞춰 발사해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적재적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이동통신장비 기업들이 그간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성통신 쪽으로도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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