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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vs 이예원 불꽃, 컴백 윤이나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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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 1R 13번홀 티샷
박현경이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이예원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 1R 13번홀 티샷
이예원이 티샷을 때린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KLPGA

숨 가쁘게 달려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2주간 휴식기에 들어갔다. 상반기 흥행을 견인한 키워드는 다승왕 2파전에 윤이나의 컴백 효과 등으로 요약된다.

KLPGA 투어는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끝으로 상반기를 끝냈다. 투어는 2주 뒤인 8월 1일부터 나흘간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을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KLPGA 투어 상반기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 KLPGA는 3월 치른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의 평균 시청률 0.231%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7경기를 치르면서 예년 대비 시청률이 3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시청률 1위는 맥콜·모나 용평오픈으로 평균 0.72%(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였다. 박현경(24)과 최예림(25)의 연장전이 펼쳐진 맥콜·모나 용평오픈 최종라운드는 1.134%로 올 시즌 단일 라운드 시청률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위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0.670%)으로 역시 박현경의 연장전 우승이 연출됐다. 이 대회에서 박현경과 윤이나(21)의 연장 4차 접전이 시청률 3.405%로 상반기 순간 최고 시청률을 장식했다.

박현경은 이렇게 3승을 쌓으며 이예원(21)과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2승의 박지영(28)까지 후반기 다승왕 경쟁이 더욱 불꽃을 일으킬 전망이다. 박현경은 올 시즌 9번째 대회였던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이예원을 꺾고 첫 승을 신고한 바 있어 기세 면에서는 앞선다는 평가다. 박현경은 시즌 상금 부문에서도 9억635만1799원으로 다소 여유 있게 선두를 지키고 있다.

윤이나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 1R 4번홀 아이언샷
윤이나가 아이언 샷을 때리고 있다. /KLPGA

우승은 없었지만 오구플레이 징계에서 돌아온 윤이나의 선전은 상반기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윤이나는 올 시즌 14개 투어에 참가해 7차례 톱10에 들었고 준우승 3번을 차지했다. 우승만 못했을 뿐 전반적으로 두루 좋은 성적을 낸 윤이나는 대상 순위에서 2승의 박지영에 앞선 4위(245점)를 달릴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2위 이예원(277점)에 불과 32점 뒤져있다.

윤이나는 후반기 장타왕 타이틀에도 도전하는데 현재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254.0251야드로 3위다. 하지만 차이는 크지 않다. 방신실이 이 부문 257.3144야드로 1위이고 황유민은 256.3205야드(2위)를 마크하고 있다.

박민지는 KLPGA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와이어투와이어로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상반기 종료 시점까지 통산 60억6968만3448원을 벌었다. 종전 1위였던 57억49만2684원의 장하나를 훌쩍 넘어 70억원 고지를 향해 다시 출발한다. 또 박민지는 KLPGA 투어 최다 우승 기록(2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하반기 2승을 추가한다면 통산 20승을 거둔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를 제치고 KLPGA 최다승 주인공으로 우뚝 선다.

신인왕은 접전 양상이다. 올 시즌 아직 루키 우승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현조, 이동은, 홍현지, 윤민아 등이 4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올 시즌 상반기는 홀인원이 모두 16개가 나오면서 골프 팬들의 볼거리를 더했다. 이정민은 그 어렵다는 홀인원을 상반기에만 혼자 2개나 해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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