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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尹, 3년 못 버텨…의대 문제, ‘고3’ 대학 못가면 정권 물러나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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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문제가 정권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명예교수는 1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3년 안에 국민들이 폭발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데 대해 동의하며 “그럴 수 있다고 본다”라며 “그런 면에서 국정 수행 능력이 최고의 위험이 나는 의대 정원 문제라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다. 고등학교 3학년들이 대학을 못 가잖나? 아무도 책임 안 져? 우리 진행자 아들이 그렇게, 딸이 그렇게 해 보시라. 정권 물러나라고 그러지”라고 말했다.

이 명예교수는 “의대생들이 지금 수업을 다 거부했잖나. 전원 유급은 확정된 거 아닌가. 한 학기 다 갔다. 그러면 신입생을 뽑을 수 있나? 못 뽑는다. 뽑으면 안된다. 가르칠 수 없다. 대학에서 수용할 수 없잖나”라며 “그런 상황이 되면 누구 책임인가? 보건복지부, 교육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이걸 예상 못하면 바보다. 현재 의대 교수들이랄까 전공의들 의대생 하는 행동이 뻔히 보이잖나”라고 지적했다.

이 명예교수는 “1500명이라는 게 얼마나 무모한 숫자인가. 그건 할 수가 없다. 제가 있었던 중앙대학교가 1970년에 생겨서 지금 이제 병원에 두 군데 학과가 있는데 학생이 90명가량이다. 그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서 교수가 얼마고 수련 병원이 얼마고 어마어마한 건데 별안간 천몇백 명을 어디에서 수용을 하느냐. 그건 불가능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 명예교수는 ‘의대 증원 문제가 3년을 못 채우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정책 문제 중에 이거보다 더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다른 건 뭐 또 모르지. 박근혜 대통령 때도 정책 때문에 물러난 건 아니잖아요. 그런 게 또 나올지 모르겠는데 그걸 떠나서 그리고 이건 괜히 멀쩡한 것 같다가 그냥 휘저어서 사달을 만든 거잖나. 이렇게 바보 같은 일이 어디 있나”라고 했다.

이 명예교수는 “(해결 하기엔) 너무 늦었다”라며 “(윤 대통령이 임기 3년을 채우는 것은) 못 간다고 본다. 한번 댐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여기 저기 같이 무너지잖나”라고 예측했다.

▲1일 오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내원객과 환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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