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6G 위성통신 컨퍼런스 2024’
6G 표준 기반 저궤도 통신 위성 2030년 발사 목표
2028년 등장할 6G 표준 맞춰 2025년부터 기술 개발
핵심 기술 11개 선정해 기술 개발 추진
정부가 2030년까지 6G 표준 기반 저궤도 통신 위성 도입을 위해 디지털 신호처리 장치 등 핵심 기술 11개를 선정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6G 위성통신 콘퍼런스 2024’에서 지난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 주요 내용과 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 차관은 “올해 저궤도 위성 통신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를 향한 우리의 여정도 닻을 올리게 됐다”며 “2030년에 이르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도 현재 사업자들의 독자 규격 서비스에서 벗어나 표준 기반으로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2028년 6G 기술 표준 마련에 맞춰, 2030년까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2030년부터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 통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기존 우주 위성 대비 경량화가 가능하고 저가로 제작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이미 우주 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 산업은 2023년 557조 원에서 2030년 823조원, 2040년 14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위성통신이 시장이 53%인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우주 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각축하는 상황에서 중국, 유럽, 캐나다, 대만 등은 안보 문제로 저궤도 위성 통신 독자망을 구축하고 있다. 정부가 2025년~2030년이 기술 개발을 위한 적기로 판단하는 이유다.
지은경 과기정통부 전파관리과장은 “통상 위성을 개발하는데 3~5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2025년도에 핵심 기술 위주로 먼저 기술을 개발하고, 2028년에 6G 표준이 등장하고, 2030년 즈음에는 6G 기반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을 자립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할만한 핵심 기술 11개를 선정했다. 핵심 기술에는 △사용자 링크용 다중빔 위상배열 안테나 △사용자링크용 송수신 장치 △디지털 신호처리 장치 HW/SW △중심국 모뎀 △관제국 △지상망 연동 및 검증 △단말국 모뎀 △단말국 SW △셋톱박스형 단말국 안테나/RF 송수신 부품 등이 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세계 최대 표준 개발 기구)기반 저궤도 위성통신을 개발하고 우주 검증 이력 확보를 위해 위성 발사 및 기술 검증한다는 전략이다.
위성통신포럼이 주관하는 ‘위성통신 컨퍼런스’는 위성통신 분야 정책, 기술, 산업・서비스, 표준화 등 주요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간 상호 교류 및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여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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