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16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18일 국회 본회의 개의를 강력히 요구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 전체와 함께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을 찾아 우 의장과 35분 가량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공영방송 장악을 막기 위해 18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8일과 25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고 ‘방송4법’을 포함한 쟁점 법안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임기는 8월 12일, KBS 이사 임기는 8월 31일, EBS 이사 임기는 9월 14일로 끝나는데, 이전에 방송4법 등을 통과시켜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을 막겠다는 의도다.
박 직무대행은 “국회법 준수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던 우 의장의 말을 기초로 18일 본회의를 열어 달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우 의장도 민주주의 하나의 축인 방송 자유와 언론 독립을 지키기 위한 취지와 요구사항에 충분히 공감하며, 18일 본회의 개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회를 열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그는 “7월 국회가 시작됐는데,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7개 상임위원회는 개점휴업 상태”라며 “일하러 왔다고 보기 힘든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우 의장과의 면담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이나 국민의힘과의 종합부동산세·금융투자세 협상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 채상병 1주기가 돌아오고 있다”며 “특검법 재의결 표결 시점이 임박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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