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나단 타(레버쿠젠) 영입전에 참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재 영입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마테야스 데 리흐트(뮌헨)다. 데 리흐트는 2022-23시즌에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주전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전반기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 선수단 정리에 나섰고 이적료 확보를 위해 데 리흐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곧바로 데 리흐트에 접촉했고 빠르게 개인 합의를 마쳤다. 데 리흐트도 맨유 이적을 원하는 가운데 두 팀의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다.
맨유는 데 리흐트와 함께 추가로 중앙 수비수를 물색했고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에버턴이 7,000만 파운드(약 1,240억원)의 높은 몸값을 고수하고 있어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맨유는 대안을 마련하기 시작했고 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한국시간) “맨유가 레버쿠젠에 타에 대해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타는 195cm의 엄청난 신장을 바탕으로 공중볼 능력과 대인 방어를 자랑하는 괴물 수비수다. 특히 피지컬과 함께 빠른 속도도 갖추고 있어 김민재와 스타일이 유사하다. 또한 뛰어난 태클과 후방 빌드업서도 존재감을 발휘한다. 타는 2015년부터 레버쿠젠의 수비를 책임졌고 올시즌도 리그 31경기에 나서며 팀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당초 타는 뮌헨 이적이 유력했다. 뮌헨은 일찍이 타와 개인 합의를 마치면서 영입에 근접했다. 하지만 구단 간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 뮌헨은 데 리흐트를 판매한 금액으로 타를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맨유와 논의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영입이 늦어지게 됐다. 맨유는 이 틈을 노려 데 리흐트와 함께 타까지 영입을 하려는 계획이다.
플레텐베르크는 “맨유는 뮌헨과 레버쿠젠이 아직 타 이적에 합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이적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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