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6일 북한 국경 부근에서 또다시 남측이 날려 보낸 대형 풍선이 발견됐다며 “처참한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16일 새벽과 오전시간에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과 일부 종심 지대에서는 대한민국쓰레기들이 날린 대형풍선 29개가 또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원군 10개, 신평군 8개, 이천군 5개, 판교군 4개, 곡산군 1개, 평강군 1개로 집계됐다”며 “현재 전문 기관에서 수색, 소거, 소각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부장은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삐라장들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고있다”며 “전문기관들의 사업이 바삐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지역들에서 해당 구역들이 봉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민들의 불편이 증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더 이상 지켜봐 줄 수만은 없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 같다”며 “다시금 엄중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
북한은 최근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면 남측에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는 식의 맞대응을 펼치고 있으며, 앞서 김 부부장이 ‘대응 방식 변화’를 언급하기도 해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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