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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우든피시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 25일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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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스님(왼쪽)이 출가학교 행자로 입문한 외국인 학생에게 삭발식을 거행하고 있다./제공=월정사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25개국 70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 파리올림픽의 개막을 축하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선언문을 낭독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와 (사)문수청소년회는 미국 우든피쉬재단과 함께 오는 25일 ‘2024 월정사-우든피시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Woodenfish Monastic Life Program with Woljeongsa)’의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월정사는 출가학교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세계 각국의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24 월정사-우든피시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을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70여 명의 학생들이 올림픽 정신을 공유하고 기후위기 극복과 세계평화를 발원하는 ‘세계평화 기원문’을 직접 작성해 졸업식에서 낭독할 예정이다. 또한 평창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을 돌며 ‘뭇생명의 안락과 행복’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할 계획이다.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스님은 “파리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모두가 적의(敵意)와 경계를 내려놓고 세계평화를 제1의 화두로 여기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스님은 “인류 공동의 문제가 예전과는 또다른 속도와 양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불교와 한국산사(山寺)는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면서 “인간이 존엄성을 갖고 공동체적인 안목을 갖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명상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행사를 개최한 취지를 설명했다.

월정사- 우든피시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를 위해서 지난 1일 오리엔테이션, 지난 6일 삭발식과 적멸보궁을 참배했다. 이어 7일 남행자들은 동(東), 여행자들은 서(西)가 들어간 법명과 함께 오계를 받는 수계식을 치르며 67기 출가학교 행자로서의 일정도 시작했다.

명상수행 프로그램 외에 조계종 원로의원 원행스님의 담마토크를 시작으로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이사장 이파스님, 무상사 주지 탄월스님, 관음선종 캐시법사의 담마토크가 진행됐고, 혜민스님과 황순일 교수(동국대), 김연미 교수(이화여대), 안강훈 박사과정(미국 하버드대), 이케어 로드리게즈 페르난데즈 석사(네덜란드 라이든대) 등 교수진들도 참여해 참가자들이 화엄행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불교와 사회, 삶과 존재에 대한 탐구를 도왔다.

한편, 우든피쉬재단은 2002년부터 대만을 중심으로 국제 참가자들에게 전통적인 사찰 환경 내에서 현대 불교 출가자의 생활 방식, 수행 및 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승가 수행프로그램 운영을 해왔다. UN협력단체로 활동중이며 아시아, 미국 LA, 뉴욕, 보스턴, 아프리카 지역까지 청년들에게 인본주의적 불교를 전파하고 있다. 또한 불교, 과학, 종교간 실천, 신기술(AI) 간의 대화를 증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컨퍼런스를 만들기 위해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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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스님들과 우든피시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의 기념촬영./제공=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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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프로그램을 체험 중인 글로벌 대학생들./제공=월정사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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