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미국 내 풀필먼트(Fulfillment·(물류 업체가 판매자 대신 상품 준비,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서비스) 센터를 확장하는 등 미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진은 노삼석 사장과 조현민 사장 등 경영진이 미주법인 풀필먼트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8일부터 5일간 미국을 방문, 현지 현장 실사와 사업 로드맵 수립 등 전략 방향을 협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6월 말 미주법인의 LA(로스앤젤레스) 풀필먼트 센터 공간을 50%가량 늘리는 확장공사를 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한류 뷰티 플랫폼 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북미 진출 시 현지 직배송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미주법인 LA 풀필먼트 센터는 2022년 창고 크기를 2배 늘려 현재 위치로 확장 이전했다. 지난해에는 물류 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의 피킹(Picking) 로봇과 자체 개발한 패킹(Packing) 키오스크 등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도입했다.
한진은 자사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북미 진출 K-뷰티·패션 브랜드들이 성과를 거두면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풀필먼트 사업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
한진은 현지 풀필먼트 센터의 보관·피킹·패킹 캐파(Capacity)를 기존 대비 각각 7%, 200%, 300% 늘렸다. 미 동부 거점인 뉴저지 창고 역시 보관 캐파를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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