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 SSG에 4승 8패로 고전
SSG는 LG에 2승 1무 6패, LG는 KIA에 3승 8패
우승 목표 달성 위해서는 천적관계 극복이 관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현재 상위권 팀들의 물고물리는 먹이사슬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위권 팀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천적관계를 극복하는 게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6일 현재 6할에 가까운 승률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타이거즈는 올 시즌 SSG랜더스만 만나면 고전하고 있다.
실제 올 시즌 SSG와 상대 전적에서 4승 8패로 밀리고 있다. KIA는 지난주 후반기 첫 일정으로 치른 LG와 주중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주말 홈 3연전서 SSG에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LG 원정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초반 2연패를 당하며 스윕패 위기에 몰렸다가 마지막날 13-4로 대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체면치레 했다.
반면 SSG는 LG에 2승 1무 6패로 밀리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주중에 잠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6위 NC에 불과 1경기 차로 앞서 불안한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SSG로서는 LG전이 5위 수성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주중 첫 경기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이 올 시즌 LG전에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00을 찍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LG는 SSG 상대로 강하지만 선두 KIA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올 시즌 11번 맞대결에서 3승 8패로 철저하게 밀리고 있다. 이 중에 스윕패는 광주와 잠실서 한 번씩 당했다.
지난 9일부터 펼쳐진 후반기 첫 일정에서는 홈에서 스윕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선두 KIA에 3.5경기차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친 LG는 홈 3연전에서 최소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두며 1위 경쟁에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었지만 모두 패하며 6.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1~3선발이 모두 나선 힘 대 힘 대결에서 패했기 때문에 입은 데미지는 상당하다. 올 시즌 2연패로 왕조의 기틀을 다지고자 했던 LG로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올 시즌 남은 5번의 맞대결에서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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