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전망한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1% 증가한 2조원, 1256억원이다.
광고형 매출은 가격, 판매량 모두 성장하는 메시지 광고가 견인했다는 평가다. 거래형 매출의 경우 성수기 효과가 예상 대비 약했고, 콘텐츠 매출은 1조원으로 게임, 에스엠이 예상 대비 저조했다. 일본 내 경쟁 심화에 따라 스토리 관련 마케팅비 집행은 컸다는 분석이다.
기존 SK증권에서 예상했던 시나리오는 올해 광고와 커머스 업황이 우호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상품 및 서비스의 특수성이 부각되며 별도 실적이 확연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더해 SK증권은 작년까지 구조조정을 마친 뉴이니셔티브는 적자 축소, 핵심 자회사들도 실적이 개선되며 연결 이익의 성장을 전망했다.
별도 매출액 단에서는 메시지 광고와 선물하기 서비스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기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브레인 연결 편입으로 인해 인건비와 외주/인프라비가 크게 늘어나며 비용 부담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별도 이익의 성장이 쉽지 않아진 상황에서 주요 자회사들의 이익 회복도 더딘 모습을 보이며 기존에 예상했던 카카오의 분기별 뚜렷한 이익 성장 시기는 다소 미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남 연구원은 “현 주가는 낮아진 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정체돼 있는 상황이나, 그룹 전반적으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있고,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상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에 탄력적인 개선세를 보이기 때문에 지속 관심 가져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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