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이 페드리(21·바르셀로나)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페드리는 스페인 국적으로 라스 팔마스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한 뒤 2019년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페드리는 2020-21시즌부터 주축 자원으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경기에 나서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올시즌은 부상이 잦았으나 리그 24경기에 나섰다.
페드리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정확한 패스와 볼을 다루는 기술을 장착한 가운데 활동량도 뛰어나다. 좁은 공간에서 펼치는 탈압박도 페드리의 강점으로 순간적인 돌파로 공격 기회를 제공한다. 피지컬이 약점이지만 최근에는 득점력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페드리는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페드리는 주로 교체로 나섰으나 독일과의 8강전에서 토니 크로스에게 태클을 당하며 쓰러졌고 결국 남은 대회를 소화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밴치에서 스페인의 유로 우승을 함께 했다.
매 시즌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화에서 이적설이 등장했다. 스페인의 ‘엘 나시오날’은 14일(한국시간) “PSG가 페드리 영입에 7,000만 유로(약 1050억원)를 입찰했다. 바르셀로나는 적절한 가격이 제시될 경우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PSG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슈퍼스타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했다. 음바페가 레알로 이적을 하면서 공격에 큰 공백이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빅터 오시멘(나폴리),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등이 꾸준하게 대체자로 언급된 가운데 페드리도 새로운 영입 옵션 중 하나로 전해졌다.
페드리 영입설은 이강인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페드리와 이강인 오르쪽 측면과 미드필더까지 비슷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아직 확실하게 PSG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한 상황이 아니기에 페드리가 가세할 경우 험난한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으로 불안한 상황 속에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부 선수들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페드리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중요한 자원 중 하나지만 만족스러운 제안이 올 경우 매각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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