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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번 주부터 ‘순차 개각’…대통령실 개편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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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차관 김수경·대통령실 대변인 정혜전 내정

경찰청장 조지호·중기 차관 김성섭·산업 1차관 박성택 유력

대통령실 “위헌·불법적 尹 탄핵 청문회 응할 수 없다” 쐐기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통령실 등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주 중반부터 장·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꺼번에 인사를 실시하기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자리를 차례로 검증해 발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관급 교체 대상으로는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로는 유상임 서울대 교수 재료공학부 교수와 신성철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등이 언급된다. 노동부 장관 후보로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차관급) 후임으로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경찰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조 청장은 경찰대학 6기로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후임에는 대통령실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과 맞물려 정부 부처 인사 개편도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 대변인에 정혜전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고 이도운 홍보수석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수석은 정 내정자에 대해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졸업했고, 1999년 언론계에 들어와 세계일보와 매일경제·조선일보에서 생활한 뒤 TV조선에서 메인뉴스 앵커를 맡았다. 맥킨지앤드컴퍼니 등 민간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았다”며 “언론과 훌륭한 소통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1975년생의 정 내정자는 소감 발표를 통해 “언론인 여러분들과 자주 접촉해서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성과를 보다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1976년생의 김수경 대변인은 통일부 차관으로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한신대 교수,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등을 지냈다.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주프랑스 대사에 내정돼 현재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청원’ 관련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탄핵 청문회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청원’ 관련 청문회를 단독 의결했다. 국민청원에 언급된 5가지 탄핵소추 사유는 △해병대원 사건 수사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전쟁 위기 조장 △일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친일 해법 강행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방조 등이다.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전원 퇴장했다.

청문회는 오는 19일과 26일 열릴 예정이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 등 39명이 채택됐다. 국민청원을 이유로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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