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16에서 잉글랜드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6강에서 ‘약체’ 아이슬란드에 1-2로 패배하며 탈락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변화가 필요했다. 잉그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선임해 변화를 시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선임의 명분은 하나였다. 우승이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우승의 한을 푸는 것이었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이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유로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시대가 열렸다. 잉글랜드는 긴 시간을 약속하며 우승을 기대했다. 무려 8년이라는 시간을 줬다. 하지만 실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탈락, 유로 2020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그리고 유로 2024까지 준우승에 그쳤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결승까지 올랐지만 스페인에 1-2로 무너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가 이제 이별할 때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계약은 오는 12월까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페인전이 끝난 후 “아직 나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가 아니다. 적절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영국의 ‘BBC’는 “사우스게이트 지휘 아래 잉글랜드는 우승에 실패했다. 유로에서 두 번 연속 진출했고, 두 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로 최초로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팀이 2회 연속 우승하지 못했다. 2018 월드컵 4강, 2022 월드컵 8강에 멈췄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내내 비난을 받았다. 잉글랜드 팬들은 맥주컵을 던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전설들은 이번이 사우스게이트의 마지막 경기라고 확신했다. 앨런 시어러는 “잉글랜드에 큰 실망이 있었다. 잉글랜드는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승에서 한계를 넘지 못했다. 현실은 사우스게이트가 3년 전에 결승에 진출시켰고, 지금 또 결승에 진출시켰지만,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큰 상처다. 이제 다른 사람을 위한 시간이 올 것이다. 이 경기가 사우스게이트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리 리네커 역시 “힘들고 힘든 시간이다”고 말했고, 리오 퍼디낸드는 “우리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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