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장마철을 맞아 외부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기 어려운 가운데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은 비가 내리는 상황과 관계 없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실내’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부산광역시에 본사를 둔 키즈액티비티 스타트업 애기야가자에 따르면, 장마철을 맞아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내 실내를 키워드로 한 검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부모들이 장마를 대비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실내 활동을 찾기 시작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먼저 실내 키즈룸, 풀빌라, 키즈풀, 워터룸 등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각광받고 있다. 실내에서 수영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임도 하고 음식도 시켜 먹을 수 있어 모임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공간 대관’을 통해 비를 피해 주말을 보내는 방법이다. 기본 인원수를 기준으로 대관료는 30~50만원에 이르는데, 금액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지게 된다.
두 아이를 키우며 부산에 거주하는 30대 안씨는 “아이들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나눠서 내면 크게 부담은 되지 않는다”며 “아이의 친구들이 함께 가기 때문에 아이들끼리 놀 수도 있고 부모들도 육아 고민 등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고물가 시대에 입장료라는 지출 없이도 체험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곳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국립기상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 등이 대표적이고 부산은 △부산시어린이창의교육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등이 대표적인 무료 전시 공간이 존재한다.
비와 상관 없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키즈 카페’도 여전히 하나의 선택지다. 북적이는 키즈 카페에서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기 힘들다는 우려가 있어 ‘대형’ 공간을 선호하는 부모도 늘어난다. 장마철의 경우 점심 이후부터 사람들이 늘어나는 경향을 대비해 매장 문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오픈런을 하는 부모들도 있다.
애기야가자 관계자는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뛰어 놀거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주기 위해 실내를 검색하는 비율이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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