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도이체 방크는 팔라디움 호텔 그룹의 소송을 해결했다.
도이체 방크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팔라디움 호텔로부터 받은 5억 유로(5억 4500만 달러) 규모의 외환(FX) 파생상품으로 인한 손실에 대한 청구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도이체 방크는 팔라디움 소송과 관련된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는 약 2억 유로 규모의 여러 유산 사건을 위해 예비로 할당한 순소송 비용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 방크는 이전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방어하겠다고 밝혔으나 3분기 이후에는 추가적인 영향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도이체 방크는 이전에 구조화된 FX 파생상품 판매 활동의 일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규제 당국이 예상하듯이, 우리는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라디움은 도이체 방크가 이해할 수 없는 상품을 판매해 56억에 이르는 추정 금액의 파생상품을 쌓았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팔라디움 변호인들은 위험을 이해했다면 구조조정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며 2015년 은행과의 미결 거래 포트폴리오를 청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팔라디움 호텔은 도이체 방크로부터 복잡한 FX 파생상품을 구매한 후 환율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시도로 인해 타격을 입은 50~100개 기업 중 하나로 블룸버그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반면, 도이체 방크는 여전히 큰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 4월 법원이 14년 전 인수한 경쟁사인 포스트뱅크의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청구인들의 일부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힌 후 13억 유로에 달하는 법률 조항을 예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고 재무책임자 제임스 폰 몰트케는 “몇 주 후 주주총회에서 올해 두 번째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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