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 은행이 없어 많이 불편하셨죠? 이제는 우체국에서 시중은행의 금융업무를 수수료 부담없이 편리하게 이용하세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998년 시티은행을 시작으로 2022년 4대 시중은행 등 총 9개 금융기관의 입·출금과 조회, 자동화기기(ATM) 서비스를 우체국 금융 창구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타 은행 업무 이용에 따른 고객 부담 수수료는 없으며,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서비스는 금융업무를 취급하는 전국 2500여개 우체국에서 제공된다. 특히 50%가 넘는 1350여개 우체국이 농·어촌 지역에 포진해 있어 은행권 점포 축소로 인해 먼 지역까지 방문해야 했던 지방 소규모 지역의 금융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체국 창구에서 금융업무처리가 가능한 은행은 총 9곳이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시티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 특수은행 및 지방은행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4대 은행에 대한 본격 업무제휴가 시작된 2022년 11월 이후 현재(2024년 5월 말 기준)까지 매월 평균 61만건의 서비스가 이뤄졌다. 서비스 시행 이후 국민들은 1년 6개월여 동안 약 1100만 건에 달하는 은행 금융업무를 우체국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한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은행 업무 개방외에도 보험사·카드사·증권사 등 290여개 금융기관과 20여개 업무를 제휴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금융기관과 업무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역 주민과 고령층 등이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우체국이 허브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국민이 우체국에서 보편적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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